효성첨단소재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의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타이어 코드의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데 주요 원재료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칩(PET Chip)과 테레프탈산(TPA), 모노에틸렌글리콜(MEG)의 가격이 동반 하락해 스프레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부진했던 아라미드와 탄소섬유도 영업환경이 좋아져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아라미드는 글로벌 1위 생산업체인 듀폰의 공급이 줄면서 향후 효성첨단소재의 추가 증설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효성첨단소재의 베트남 꽝남 법인은 폴리에스터(PET)와 나일런(NY) 타이어코드 신규 생산설비를 짓고 있으며 탄소섬유 생산설비도 증설하고 있다. 공사가 완공되는 2020년에는 탄소섬유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에 매출 3조1460억 원, 영업이익 1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018년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21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