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CD업황 부진으로 LG디스플레이에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소형과 대형 올레드패널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2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LCD패널 출하량이 줄어들고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부터 애플에 아이폰용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한다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사업은 그동안 기업가치 할인요소로 꼽혔다"며 "하지만 고객사를 확대해 성장성을 갖춘다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사업도 원가를 절감하는 새 기술 도입, 중국의 새 공장 가동 등에 따라 점차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올레드사업의 성장 잠재력과 폭넓은 사업분야를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 주식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560억 원, 영업손실 423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 늘지만 영업이익은 93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