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재부, 기업의 생산성 향상시설 투자에 세제혜택 늘리기로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7-03 11:00: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기업의 설비투자에 세제혜택을 주는 등 경제 활성화정책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시설 투자에 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2배로 확대하고 법인세 납부 연기혜택을 볼 수 있는 가속상각제도 적용범위를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재부, 기업의 생산성 향상시설 투자에 세제혜택 늘리기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 개정 후 1년 동안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시설에 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1%에서 2%로 늘리기로 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은 각각 3%에서 5%, 7%에서 10%로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

자산을 취득한 초기에 감가상각을 크게 해 세금을 덜 내면서 투자금액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하는 ‘가속상각제도’는 연말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4조6천억 원 규모의 경기도 화성 복합테마파크 인허가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12월까지 개발계획 변경을 마치고 2021년까지 인허가를 끝낸 뒤 바로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내 2조7천억 원 규모 중질유 원료 석유화학단지 공장 건설사업 착공과 서울시의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 5천억 원 규모 연구개발(R&D) 캠퍼스 조성도 지원한다. 공공기관 투자규모도 53조 원에서 54조 원으로 1조 원 늘리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분야 시설자금에 10조 원 이상의 정책금융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2차전지, 바이오헬스, 화장품, 전기차 등 신수출동력산업에 정책금융자금 7조5천억 원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소비진작을 위한 대책도 시행된다.

15년 이상 된 노후차량을 폐차한 뒤 휘발유나 액화석유가스(LPG) 승용차로 바꾸면 개별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1.5%로 인하한다. 연말까지 연장된 개별소비세 30% 인하혜택을 동시에 받으면 개별소비세가 5%에서 1.05%까지 감면된다.

8월부터 20만 원 한도 내에서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는 3자녀 이상, 대가족, 출산가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등 335만 가구는 구매금액의 10%를 환급받는다. 환급혜택은 한국전력의 복지재원 15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시행되며 품목은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기밥솥, 세탁기 등이다.

시내 및 출국장 면세점의 구매한도는 3천 달러에서 5천 달러로 늘어난다. 다만 면세한도는 기존과 같은 600달러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