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호텔신라가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호텔신라는 시내면세점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해외면세점도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바라봤다.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호텔신라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48억 원, 영업이익 85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 면세사업부문에서는 매출 1조2843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4% 증가하는 것이다.
호텔신라는 시내면세점에서 수입화장품의 물량 증가효과에 힘입어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해외면세점도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적자 축소와 홍콩공항의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다.
호텔사업부문도 계절적 성수기와 회계변경의 효과로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호텔신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일 호텔신라의 주가가 중국의 소비 위축과 국내외 규제 우려, 국내 화장품 부진, 2분기 판촉비 증가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6%대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런 요소들은 이미 수차례 주가에 반영된 것들로 이번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