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서린상사에서 보유한 영풍그룹 지주사격인 영풍의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영풍은 2일 공시를 통해 장 회장이 1일 서린상사가 보유한 영풍 지분 10.36%(19만820주)를 1주당 70만 원에 전량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 회장의 영풍 지분율은 기존 1.13%(2만774주)에서 11.49%(21만1594주)로 높아졌다.
장 회장이 서린상사의 영풍 보유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 영풍그룹의 영풍-고려아연-서린상사-영풍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가 끊어졌다.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을 26.91%(507만8297주) 보유하고 있으며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지분을 49.97%(15만5001주) 들고 있다.
지난 2017년 영풍그룹은 7개의 순환출자고리 가운데 6개를 해소했으며 이번 장 회장의 영풍 지분 매입으로 그룹의 모든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됐다.
영풍 관계자는 “장 회장은 사재를 털어 서린상사가 보유한 영풍 지분을 사들였다”며 “이는 장 회장이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고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