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가에 부담을 주는 단기적 요인들이 많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가스 이용이 늘어나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가스공사와 관련해 “주가를 해석할 수 있는 지표들이 호재와 악재로 나뉘어 있다”며 “현재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기업가치 평가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공급비 조정 지연과 유가 하락에 따른 자원 개발(E&P)수익 우려, 세계적 금리 인하 가능성 대두에 따른 투자보수율 하락 가능성 등은 가스공사 주가의 부담요인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전력 및 산업에서 가스 이용률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5월 정부가 가스 도매가격을 결정하는 공급비 조정 발표를 미루면서 주가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손 연구원은 공급비 조정 지연은 단기간에 해결될 요소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면 오히려 2분기 실적의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며 “생각보다 늦어지더라도 연내 소급적용되는 부분”이라고 바라봤다.
손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2분기에 매출 5조7108억 원, 영업이익 5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251.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 가스 판매량 감소, 유가 하락 등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