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KCGI, 델타항공에게 "한진칼 지분 사들인 진정한 의도 밝혀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7-01 16:35: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CGI가 델타항공에 한진칼 지분을 사들인 목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KCGI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6월28일 델타항공의 이사회를 상대로 델타항공의 한진칼 투자와 관련한 질의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KCGI, 델타항공에게 "한진칼 지분 사들인 진정한 의도 밝혀야"
▲ KCGI 로고.

이를 통해 델타항공의 이사회에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각종 사건 진행상황을 알고 있는지와 올해 한진그룹 계열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 과정을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고 KCGI는 설명했다.

KCGI는 “한진칼 지분을 사들인 취득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지도 질의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한 것인지를 분명히 밝히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KCGI는 “KCGI가 한진칼 및 한진그룹을 대상으로 투자를 늘리면서 2018년 11월15일부터 2019년 6월20일까지 한진칼의 주가는 60% 이상 상승했다”며 “그러나 2019년 6월20일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고 앞으로 10%까지 보유 지분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한진칼 주가는 30%가량 급락하면서 한진칼 주주들은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고 봤다.

이런 한진칼의 주가 하락은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백기사’로서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해 지분을 투자한 것이라는 시장의 인식 때문이라고 KCGI는 판단했다.

KCGI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투자를 환영하며 한진그룹의 각종 유휴자산 매각 및 항공업 집중을 위해 델타항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만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투자와 관련해 한진그룹 오너일가와 묵시적으로라도 합의를 한 사실이 있다면 한국 자본시장법령 위반의 소지가 있음도 알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