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매출이 부진한 데다 고정비는 늘어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8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5만6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27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4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매출 부진 및 고정비 부담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매출 1조900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34.5%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전망치(매출 1조1300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에어컨과 건조기를 제외한 대부분 부문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1분기보다 판촉행사를 줄였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가전부문에서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을 이을 신규 아이템도 없어 외형 성장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양 연구원은 봤다.
양 연구원은 “다만 3분기 에어컨 판매성과에 따라 단기적 실적 개선 가능성은 있다”며 “지금 주가 기준으로 3% 수준의 배당 수익률도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줄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