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 대표이사가 27일 경남 사천 용당부지에서 열린 '항공정비 산업단지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경남도 사천시와 함께 항공정비(MRO, Maintenance, Repair, Overhaul)산업단지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7일 경남도, 사천시와 함께 사천 용당부지에서 ‘항공정비산업단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사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송도근 사천시장,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KAEMS) 대표 등 관계자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용당 항공정비 산업단지는 경남도와 사천시 등이 1500억 원 투자해 31만1880㎡ 부지에 조성된다. 우선 2021년까지 14만9424㎡가 개발되고 나머지 부지는 순차적으로 구축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 사업자로 선정된 뒤 2018년 6월 국내 최초 항공정비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를 출범하는 등 항공정비산업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AMO)과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 인증을 받았고 하반기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정비능력 인증을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항공기 정비물량을 수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기체정비를 시작으로 부품·엔진정비,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항공기 성능을 개량하는 정비개조와 설계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정비위탁하고 있는 물량의 국내 전환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운항사의 항공기 가동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정비기간을 단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가 현재 해외에 위탁하고 있는 항공기 정비물량은 약 1조 원 규모로 이 물량이 국내로 전환되면 외화 절감, 일자리 창출효과 등이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