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올랐다.
주요제품의 수급여건이 유리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대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26일 5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셀룰로오스계열 신증설 투자 및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특히 가성소다 계열은 글로벌 신증설 제한으로 장기적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롯데정밀화학은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이 양호해 배당 확대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에 매출 3537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1.3% 감소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제품인 에폭시수지원료(ECH)와 가성소다 등 염소 계열 실적 호조와 환율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ECH는 공급부족으로 판매가격이 올랐다. 중국의 안전점검 강화로 3월 이후 약 20만 톤의 가동이 중단됐고 중국 최대업체의 32만 톤 공장은 2018년 10월부터 가동중단 상태에 있다.
국내 에폭시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내수 ECH 수요는 호조세를 보인다. 원료인 프로필렌 가격 안정 및 환율효과로 ECH 실적은 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성소다도 내수 수급에 여유가 없고 수출 판매가격이 반등하는 등 수익성이 견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인도와 브라질 등 글로벌 수요 호조로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