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가 미국에서 임플란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디오는 이란 법인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오는 의료기기와 인공 치아용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특히 디지털 임플란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수술 전 컴퓨터로 3D모의수술을 진행한 뒤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아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디오는 올해 6월 이란 법인을 철수하며 1조 원 규모의 미국 임플란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디오는 5월에 미국 보철서비스 플랫폼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미국 임플란트 시술 전문교육회사 화이트캡 인스티튜트도 인수한다.
화이트캡은 2005년 세워진 뒤 현재까지 2500여 명의 미국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시술 전문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자체 병원에서 임상과 임상자문도 시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디오의 화이트캡 인수로 미국에서 임플란트제품 디오나비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디오가 주력하고 있는 미국 대형병원 상대의 영업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디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28억 원, 영업이익 4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5.9%, 영업이익은 40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