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와 맺은 수정계약에서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연구비 상한액과 지급시기를 유리하게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44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한 단계 올렸다.
25일 한미약품 주가는 40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 등 신약가치를 4600억 원에서 1288억 원으로 낮춰 잡는다”면서도 “사노피와 체결한 수정계약으로 연간 연구개발비용이 줄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수정계약에서 사노피와 공동으로 부담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구비 상한액을 1억5천만 유로(한화 1971억8850만 원)에서 1억 유로(한화 1314억5900만 원)로 변경했다.
연구비 지급시기도 분기별로 지급하는 것에서 2022년과 2023년에 나눠서 지급하는 것으로 바꿨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연구개발비용을 21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181억 원 줄어든 것이다.
한미약품은 2분기 영업이익 187억 원 낼 것으로 추정돼 시장 기대치 15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연구개발비용이 3분기로 이연(신용거래에서 기한이 도래해도 결제하지 않고 기한을 연장하는 것)된 점이 감안됐다.
한미약품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52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