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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입차 1위 탈환, 5월 최대 판매량 기록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6-04 15: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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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5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벤츠를 밀어내고 1위를 되찾았다.

BMW는 5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반면 벤츠는 판매량이 전달 대비 급감하며 한 계단 내려앉았다.

  BMW 수입차 1위 탈환, 5월 최대 판매량 기록  
▲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BMW와 벤츠는 국내 수입차시장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각축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BMW가 4649대를 팔아 4월 벤츠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BMW는 지난 4월 대비 판매량이 약 22.4%(851대) 늘어나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BMW는 베스트셀링카 톱5에도 3대나 이름을 올리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BMW가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것은 유로6 적용을 앞두고 유로5 기준에 맞춘 모델을 소진하기 위해 할인공세를 펼친 덕분으로 풀이된다.

유로6은 유럽연합(EU)이 도입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단계의 명칭으로 유로5에 비해 대형 상용차에 대한 배출가스 기준이 엄격해졌다.

유로6은 올해부터 국내 디젤 신차에도 도입돼 버스와 덤프트럭 등 대형 상용차는 1월부터 포터 같은 중소형 상용차와 승용차는 9월부터 적용된다.

BMW는 5월 신차출시를 앞두고 있는 BMW320d 모델의 경우 500만 원, 나머지 유로5 엔진 적용모델 들도 400~2400만 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BMW는 대기업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모델에 따라 18~22%를 할인하는 법인 특별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반면 벤츠는 3530대를 팔아 지난 4월 대비 판매량이 약 14.7%(606대) 급감하며 2위로 물러났다.

벤츠는 이미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등 대부분 유로6 기준으로 생산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달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BMW와 벤츠는 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의 선두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BMW는 오는 8일 ‘뉴 1시리즈’를, 벤츠는 다음달 B클래스 페이스 리프트모델을 각각 내놓는다. 또 BMW 7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이 오는 10월경 출시될 예정이라 벤츠 S클래스와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BMW와 벤츠에 이어 폴크스바겐 2522대, 아우디 1508대, 포드 941대, 미니 667대, 렉서스 571대, 도요타 560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BMW 320d로 699대가 팔렸다. BMW 520d가 633대로 2위를, 폴크스바겐 골프 1.4 TSI가 588대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5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8386대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1.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1%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 신규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5.2%로 4월의 14.1%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5월 수입차 시장은 브랜드별 감소세가 있었지만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cc 미만이 1만280대(55.9%)로 가장 많았고 2천∼3천cc 미만은 6367대(34.6%), 3천∼4천cc 미만은 1236대(6.7%)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차량이 1만4661대로 79.7%를 차지했고, 일본 차량 2225대(12.1%), 미국 챠량 1500대(8.2%)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만1961대(65.1%), 가솔린 5678대(30.9%), 하이브리드 708대(3.9%), 전기 39대(0.2%)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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