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쿠팡 노조 "배송물량 2배로 늘었지만 4년간 임금은 제자리"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6-25 17:39: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쿠팡의 배송인력인 ‘쿠팡맨’들이 회사 측에 실질적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공공운수노동조합 공항항만운수본부 쿠팡지부 조합원들은 25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회사 측에 성실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쿠팡 노조 "배송물량 2배로 늘었지만 4년간 임금은 제자리"
▲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수본부 쿠팡지부 조합원 50여 명이 25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단체 교섭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성실한 교섭에 나서줄 것을 회사 측에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쿠팡 노조는 쿠팡맨 1명이 배송하는 물량은 가구 기준으로 2014년 80~90가구에서 올해 140~150가구로 늘어났지만 실질적 임금 수준은 2014년과 같다고 주장했다.

쿠팡 노조에 따르면 쿠팡맨의 임금은 ‘잡 레벨’에 따라 책정된다. 잡 레벨 임금체제에서는 해당 분기의 실적에 따라 임금 상승률이 정해지고 ‘레벨 업’을 하지 못하면 임금 인상이 없다.

쿠팡 노조는 “현재 임금체제에서는 레벨 업이 쉽지 않다”며 “경제성장률, 물가인상률을 생각하면 임금이 18.1% 올라야 하는데 쿠팡맨들은 4년 동안 임금 인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20차례의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동안 회사 측의 교섭태도가 성실하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했다.

쿠팡 노조는 “쿠팡맨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지 10개 월,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섭을 시작한 지는 8개월이 흘렀다”며 “그 동안 회사 측은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노조는 “20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단 하나의 합의도 만들어내지 못한 책임이 회사에만 있다고 할 수 없겠지만 회사로부터 존중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회사는 노조를 무시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실질적 교섭상대로 인정해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