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 상무(오른쪽)와 김상건 PTC코리아 지역영업총괄 전무(왼쪽)가 5G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
LG유플러스가 미국 PTC와 5G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25일 PTC코리아와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5G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진행했다. PTC는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 솔루션기업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현실 속의 사물을 디지털 공간에 똑같이 구현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것을 뜻한다.
협약식에는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 상무와 김상건 PTC코리아 지역영업총괄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LG유플러스의 5G 기술과 PTC의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기술을 융합해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선 트랙터의 원격진단이 가능한 스마트 농업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 분야를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트윈은 시장조사기업인 가트너가 선정한 2019년 10대 전략기술로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라며 “가상세계에서 장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유지와 보수시점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장비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랙터에 설치한 사물인터넷 센서는 차량 엔진의 소모품 정보, 실시간 운행 데이터, 수리 이력 등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부품 고장이나 이상이 발생하면 고객은 알림을 받을 수 있고 부품과 소모품의 교체시기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트랙터의 부품이 증강현실로 구현돼 부품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위치와 세부내용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증강현실로 트랙터 부품 및 소모품을 교체하는 방법도 확인할 수 있어 본인이 직접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두 회사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증강현실 글래스와 연동해 트랙터 정비를 위한 직원 교육과 함께 사후관리서비스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기반 고객관리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 상무는 “5G 통신망 상용화로 여러 영역의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한 PTC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농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상건 PTC코리아 지역영업총괄 전무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정보를 융합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의 적용범위가 산업시장을 넘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데이터를 활용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서비스 기반의 혁신사례를 선보이기 위해 LG유플러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