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기타

"현대중공업지주 주가 상승 가능", 친환경규제 강화에 계열사들 수혜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6-24 08:44: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계열사들이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규제 강화에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꼽혔다. 
 
"현대중공업지주 주가 상승 가능", 친환경규제 강화에 계열사들 수혜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중공업지주 목표주가를 4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31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는 해운 부문의 친환경규제 강화에 수혜를 입는다고 예상되는 기업을 핵심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자회사의 실적 부진도 2019년 3분기부터 호전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하는 친환경규제 강화안을 살펴보면 선박 연료유에 포함된 황산화물 함유량의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낮추는 내용이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부문의 전체 원료에서 멕시코산 초중질유(MAYA유)의 비중이 높아 간접적 수혜기업으로 꼽혔다. 멕시코산 초중질유는 황의 함유량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가 시행되면 해운사들이 멕시코산 초중질유를 이전보다 덜 찾으면서 관련 유가도 하락해 현대오일뱅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의 친환경선박 발주량이 늘어나면서 외형이 커지는 동시에 수익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BWMS)와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설치하려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9년 하반기부터 수주량과 실적이 호조를 보일 기업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의 친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개조공사(Retrofit) 시장 확대에 직접적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혔다. 

2019년 1~5월 동안 개조공사 부문에서 누적 2억300만 달러를 수주했다. 2018년 4억3700만 달러의 절반가량을 5개월 동안 수주했다. 

개조공사 실적의 호조에 힘입어 2019년에 매출 7543억 원, 영업이익 99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6.7% 늘어나는 수치다.

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는 2019년 2분기에 영업이익 바닥을 찍은 뒤 3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분기에 매출 7조2430억 원, 영업이익 21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6.7%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키움증권 "LG이노텍 하반기도 실적부진, 아이폰17 카메라 사양 변화 제한적"
DS투자 "대웅제약 믿고 보는 나보타, 뒤를 받쳐주는 펙수클루"
TSMC 첨단 파운드리 독점체제 굳힌다, 삼성전자 인텔 1.4나노 경쟁도 '불안'
메리츠증권 "한전기술 목표주가 상향, 2026년부터 이익 증가 본격화"
미국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하나증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주목"
비트코인 1억4745만 원대 상승, 미국 관세정책 완화 기대에 투자심리 회복세
LS증권 "파마리서치 목표주가 상향, 2분기 국내 의료관광 증가로 호실적 예상"
키움증권 "에이피알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글로벌 채널 성장세 지속"
동국제강그룹 지주사 전환으로 승계 쉽게, 장세주 다음은 동생 장세욱인가 아들 장선익인가
장세주 동국제강 경영 복귀 2년, 회사 분할로 전문성 갖췄지만 수익성은 악전고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