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공기업 해외법인 가치 2년간 2조 감소, 가스공사 해외손실 가장 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6-23 11:45: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주요 공기업의 해외법인 가치가 2년 동안 2조 원 넘게 떨어졌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6개 공기업 중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주요 경영지표를 공개한 15개 공기업의 97개 해외법인의 가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과 비교해 해외법인 가치가 2조1616억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해외법인 가치 2년간 2조 감소, 가스공사 해외손실 가장 커
▲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글래드스톤 GLNG 사업현장.

2018년 기준 해외법인 취득가액 합계는 23조4187억 원으로 2016년보다 1조86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장부가액은 11조1368억 원으로 2016년보다 3조1701억 원(22%)나 줄어들었다.

장부가액은 해당 자산의 현재 가치로 취득가액보다 장부가액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손실을 입었다는 의미다. 2년 동안 장부가액이 감소한 것은 손실액이 더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가스공사의 해외법인 가치 하락이 가장 컸다. 가스공사는 2016억보다 해외법인 취득가액은 1713억이 줄었는데 장부가액은 무려 2조114억 원이나 감소했다.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사업에서 손실 1조994억 원을 보는 등 2년 동안 손실규모가 1조8401억 원에 이르며 전체 해외법인 가치 하락의 85%를 차지했다.

한국석유공사가 1562억 원, 한국수력원자력이 910억 원, 광물자원공사가 687억 원의 해외법인 가치 손실을 봤다. 이 기간에 장부가액 증가액이 취득가액 증가액보다 많은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CEO스코어는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자원 개발에 나섰던 에너지 공기업들의 손실 후유증이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2018년 적자규모가 가장 큰 공기업 해외법인은 광물자원공사의 룩셈부르크 법인(Kores Lux S.a.r.l)으로 모두 4134억 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