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목선의 삼척항 진입사건을 놓고 국방부에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한 목선을 정확히 포착하지 못한 부분과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 목선의 발견사실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부인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도 6월15일 해경으로부터 최초보고를 받았다”며 “메뉴얼에 따라 당일 여러 정보를 취합해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15일 해경이 먼저 상황 발표를 했고 이후 국방부는 경계차원에서 17일 브리핑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 함경북도 경성에서 출항한 북한 목선 1척은 12일 오후 9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15일 오전 6시20분에 삼척항 방파제 인근에 정박했다.
해군은 15일 오전 7시에 주민의 신고를 통해 북한 목선의 정박 사실을 알게 됐고 육군 철벽부대는 오전 7시45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고 대변인은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과 관련해서는 “인근이라는 말은 군에서 많이 쓰는 말”이라며 “이와 관련해 내용을 바꾸거나 축소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