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봉 차장은 20일 검찰 내부망에 ‘사직인사,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봉 차장은 “오랜 시간 정들었던 검찰을 떠나야 할 때가 다가오니 여러 생각과 느낌들이 마음에 가득하다”며 “노련한 사공이 험한 바다를 헤쳐나가듯 세찬 변화와 개혁의 물결 속에서 공정하고 바른 국민의 검찰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봉 차장은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하고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기획조정실장 등 특수·공안·기획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17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맡아
문무일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췄으며
문무일 총장의 후임 검찰총장 최종후보 4인에도 포함됐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지 봉 차장이 사흘 만에 사의를 나타내 윤 지검장의 선배기수들의 사퇴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