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자 가운데 20대 투자자 수가 4년여 만에 26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신한금융투자가 내놓은 ‘해외주식 투자자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 수는 2015년 1월부터 2019년 5월 사이에 7.2배 늘었다.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 3만 명을 대상으로 2015년 초부터 2019년 5월 말까지 해외주식 투자자의 연령 등을 조사한 결과다.
가장 크게 늘어난 연령대는 20대 투자자(26배 증가)였고 그 뒤로 30대 투자자가 7.7배, 40대 이상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도 20대(36%)였고 그 뒤를 이어 30대가 31%를 차지했다.
최근 해외주식 직접구매 열풍이 불었던 데다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플랜yes 해외주식 적립식 서비스’ 등 해외투자를 돕는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됐기 때문으로 신한금융투자는 파악했다.
해외주식 투자자의 1인당 평균 국내·외 주식자산은 7200만 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2천만 원(28%)이 해외주식 자산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주식투자 포트폴리오에 국내외 주식을 모두 포함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 투자자일수록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1년 동안에 미국주식 거래가 80%, 중국·홍콩주식 거래가 12%로 조사됐다.
투자종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선택한 종목은 애플이었으며 그 뒤로 스타벅스, 넷플릭스,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었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