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쿠웨이트 신도시의 전력망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LS전선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112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알 무틀라 신도시에 송전망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쿠웨이트는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알 무틀라, 압둘라 등 9개의 대형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알 무틀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에서 서북쪽 약 40Km 지역에 조성된다.
LS전선은 400KV 급 초고압 케이블 등 자재를 공급하고 공사 일체를 담당한다.
LS전선은 쿠웨이트의 1인당 평균 전력 소요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전력 소요량이 연 평균 5%씩 증가하고 있어 전력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중동국가들의 자국 기업 우대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쿠웨이트는 신도시 개발과 인프라 확대 등으로 송전망 투자가 수조 원대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00년대부터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등을 중심으로 대형 초고압 케이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중동 초고압 케이블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