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넷마블게임즈의 부진한 개발회사 3곳을 합병했다.
권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게임 개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 신규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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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넷마블게임즈는 개발자회사인 턴온게임즈, 리본게임즈, 누리엔 3회사를 합병했다고 1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합병법인의 회사이름은 넷마블네오(netmarbleNeo)로 정했다. 네오(Neo)는 그리스에서 유래한 접두어로 '새로운'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권 대표는 신설법인 넷마블네오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권 대표는 넷마블네오를 250명 규모의 대형 개발사로 탈바꿈해 신규게임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턴온게임즈는 넷마블의 모바일 전성시대를 연 '다함께 차차차', 누리엔은 온라인 댄스게임 '클럽엠스타', 리본게임즈는 온라인 PC게임 '하운즈' 등을 개발했다.
하지만 턴온게임즈를 포함한 3사는 후속게임을 개발하지 못해 실적악화에 시달려왔다.
넷마블게임즈가 발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턴온게임즈는 2012년 모바일 게임 히트작 '다함께 차차차'를 출시한 뒤 적자가 지속돼 지난해 1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누리엔과 리본게임즈도 지난해 각각 10억 원, 4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권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체계적 게임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 모바일게임 개발을 확대해 안정적 개발환경과 성장하는 개발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앞으로도 개발성과와 실적이 좋지 않은 개발사들에 대해서 구조조정보다 적극적 투자·합병의 방법으로 성과를 내는 회사로 바꿔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넷마블 브랜드를 가진 넷마블게임즈의 개발자회사는 7개로 늘었다. 기존 개발자회사는 넷마블앤파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넷마블블루,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에스티 등 6곳이다.
이 가운데 넷마블엔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넥서스 3곳은 올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