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기 운영체제(OS) 윈도10의 정식 출시일정을 7월29일로 확정했다.
MS가 윈도10을 앞세워 PC와 모바일 운영체제를 아우르고 사티나 나델라 CEO가 추진해 온 ‘모바일 우선’ 전략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
|
|
▲ 마이크로소프트가 7월29일 차기 운영체제 윈도10 PC와 태블릿PC 버전을 전세계 190개국에 출시한다 <윈도센트럴> |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기 운영체제 윈도10을 7월29일 세계 190국가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윈도10은 PC와 태블릿PC 버전이다. MS는 윈도폰과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윈도10 모바일 버전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MS는 1일부터 윈도 홈페이지 (www.windows.com)를 통해 기존 윈도의 윈도10 업그레이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MS는 윈도10 출시 뒤 1년 동안 윈도7과 윈도8, 윈도폰8.1 사용자들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불법 복제한 경우라도 윈도7 이상 버전이라면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MS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가정용과 전문가용 등 모두 7가지 종류의 윈도10을 내놓아 사용자가 PC운영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윈도10 PC버전 기준 용량은 약 3기가바이트(GB)다.
윈도10 출시일정이 확정되면서 MS가 윈도10으로 운영체제에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S는 2007년 내놓은 ‘윈도 비스타’가 시장의 혹평을 받는 등 운영체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윈도와 함께 제공되는 인터넷 브라우저 ‘익스플로러’도 구글의 ‘크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등과 비교해 용량은 무거운 반면 속도는 현저히 느려 사용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익스플로러는 현재 인터넷 검색 브라우저 점유율 순위에서 구글 크롬에 크게 뒤져 있다.
MS는 이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윈도10부터 ‘익스플로러’ 대신 ‘엣지’라고 불리는 신형 인터넷 브라우저를 적용하기로 했다.
엣지 브라우저는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할 수 있고 속도도 구글의 크롬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또 지난해 모바일 윈도폰을 통해 먼저 선보였던 음성인식 개인비서 시스템 '코타나'를 윈도10에 적용하고 윈도8.1에서 사라졌던 '시작 버튼'도 부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윈도10 정식버전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식버전과 약간 다른 OEM버전의 경우 일반 가정용 윈도10은 12만2천 원, 전문가용 윈도10은 16만6천 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