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부문에서 면세점 판매와 수출이 크게 늘고 포장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14일 제로투세븐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제로투세븐 주가는 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제로투세븐은 영유아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화장품을 비롯한 유아용품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서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화장품 브랜드인 ‘궁중비책’의 매출이 면세점 및 쇼핑몰에서 크게 늘고 있다”며 “4월 홍콩 최대의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인 ‘사사’에서 매출 1위 브랜드에 오를 만큼 인기가 많아 2019년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2019년 2분기는 화장품부문의 계절적 성수기로 제로투세븐의 선케어 제품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로투세븐은 화장품부문에서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5억5800만 원, 영업이익 26억200만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4.6%, 영업이익 357.3% 늘어났다.
서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포장부문은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9년 2분기에도 예상 매출액 100억 원 수준의 안정적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제로투세븐은 분유캔 상단에 부착되는 뚜껑인 POE(Peel off End)를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서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패션부문이 2014년부터 영업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2018년까지 진행한 적자매장 정리 및 브랜드 철수 등의 수익성 개선 작업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로투세븐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78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5.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