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른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반도체업황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9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주력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이 2분기 들어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추정했다.
서버용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반등시점도 예상하기 어려워 반도체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반도체기업들의 공급능력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반도체업황 변동성은 크지 않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보다 반도체업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도 출하량을 늘려 분기마다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D램 영업이익도 하반기 들어서는 상반기보다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변화에 불확실성이 크지만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반도체의 수요 반등을 기다려볼 수도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3530억 원, 영업이익 5조53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2.4%, 영업이익은 73.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