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커피 납품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의 회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11일 경기 용인시 커피업체 T사를 압수수색해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전문점 이엑스카페(ex-cafe)와 맺은 납품계약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T사는 우 전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데 한국도로공사에 특혜납품 의혹이 제기됐다.
도로공사는 2018년 6월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이엑스카페 매장을 내고 탈북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차료로 시범운영해 왔다.
T사는 이 가운데 6개 지점에 커피 추출기계와 원두를 납품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사는 2018년 6월부터 11월까지 이엑스카페를 상대로 3억8432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12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으로 근무할 때 우 전 의원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친분을 이용해 이엑스 카페에 커피 추출 기계와 원두 납품특혜를 받았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1월 우 전 의원과 이 사장을 업무상배임, 강요, 업무방해,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장과 우 전 의원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