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부문 매출비중의 확대로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만도는 전체 실적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고 말했다.
만도는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매출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포인트 증가한 11.8%로 조사됐다.
만도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5월30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판교 중앙연구소에서 ‘투자자 데이’를 열었는데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 관련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만도는 전장제품 매출비중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만도는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전장제품부문 매출비중이 5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장제품 매출비중은 2016년 41%에서 2017년 45%, 2018년 50%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만도는 하반기부터 중국 완성차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판촉활동을 벌여 매출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는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중국 자동차업황이 악화된 데 영향을 받아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만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570억 원, 영업이익 2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