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조 전무의 경영복귀 소식을 접하고 진에어 노동조합과 2천여 명의 직원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그동안 진에어 노동조합과 회사는 제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현재 국토교통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조 전무의 경영복귀 소식은 진에어 전 직원의 희망을 처참히 짓밟는 처사”라고 말했다.
노조는 “총수일가의 지분, 상속문제가 2천여 명 진에어 직원의 삶보다 중요한 것인가”라며 “진에어와 직원들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이 본인들의 사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총수의 모습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전무의 경영 복귀는 진에어 경영에도 우회적으로 참여하려는 것이라고 노조는 바라봤다.
노조는 “한진칼은 진에어 지분의 60%를 보유하고 있는데 조 전무가 한진칼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곧 진에어를 사실적으로 지배하겠다는 뜻과 다름없다”며 “외국인 신분으로서 진에어 직접 경영의 길이 막히자 우회적으로 진에어를 소유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조현민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조현민 전무가 외국인 신분으로 진에어 등기이사에 재직하고 있다는 것과 경영 투명성을 문제삼아 2018년 8월 진에어에게 신규노선 개설과 신규 항공기 등록을 제한하는 제재를 부과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