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5월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모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중국 굴삭기시장 판매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업체들이 해외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등 한국 굴삭기업체들은 5월 중국에서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 업체들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5월 중국에서 굴삭기 1728대를 팔았다. 2018년 5월과 비교해 28.1%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10.3%로 4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5월 중국에서 굴삭기 1088대를 팔아 2018년 5월보다 31.8%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6.5%로 4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현대건설기계 판매량은 640대로 1년 전보다 20.9%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3.8%로 4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형 굴삭기 판매비중이 33.4%에서 29.3%로 떨어진 반면 현대건설기계는 56.3%에서 64.8%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등 판매 부진에도 사니(SANY), XCMG 등 중국 굴삭기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강화되고 있다”며 “5월 중국 굴삭기시장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줄어드는 등 중국시장의 역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