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오른쪽)이 10일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고문 및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고문 및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0일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유승민 위원을 명예고문 및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유 위원은 앞으로 한국과 해외에서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는 데 힘을 싣는 활동을 한다.
유 위원은 위촉행사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의 열기가 매우 뜨거워 e스포츠가 앞으로 정식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탁구와 같이 국위를 선양하는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며 “실력이 뛰어난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e스포츠가 글로벌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기구 인사들을 비롯해 여러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나 e스포츠를 향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그동안 e스포츠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자 칼럼을 통해 반가움을 표현했으며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의 우승팀 시상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유 위원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탁구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 2022년 부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금메달 등을 획득했다.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며 스포츠 행정가 활동을 시작했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유 위원이 e스포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협회 명예 고문 및 홍보대사직을 수락해 고맙다”며 “유 위원이 e스포츠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유 위원이 e스포츠의 국제적 표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협회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