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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회사들, 모바일 전용카드 경쟁 불붙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5-29 15: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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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회사들이 모바일 전용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모바일 전용카드는 플라스틱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카드 발급과 결제를 할 수 있다.

신용카드회사들은 모바일 전용카드를 통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모바일카드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 모바일 전용카드 경쟁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21일 모바일 전용카드 '모비원'을 출시한 데 이어 신한카드와 비씨카드도 모바일 전용카드를 내놓으면서 경쟁에 나섰다.

  신용카드회사들, 모바일 전용카드 경쟁 불붙어  
▲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비씨카드는 29일 모바일 전용카드 '바로페이카드'를 내놓았다. 하나카드와 신한카드에 이어 국내 3번째로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했다.

비씨카드와 하나카드는 스마트폰 저장장치인 유심(USIM)카드에 모바일 전용카드의 정보를 보관한다. 오프라인 가맹점의 근거리무선결제(NFC)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곧바로 결제되는 방식이다.

비씨카드는 오프라인 가맹점 5만여 개를 확보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이곳에서 모바일 전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오프라인 가맹점이 3만여 개로 비씨카드보다 상대적으로 수가 적다. 하나카드는 모바일 전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모든 사용액의 0.8%를 할인해 준다. 오프라인 특화가맹점에서 1.6%까지 할인폭을 넓혔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전용카드를 쓸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이 2만여 개로 비교적 적다.

신한카드는 대신 모바일 전용카드의 범용성이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한카드는 기존에 있던 신용카드 4종과 체크카드 2종을 모바일 전용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전용카드를 신한카드 앱에 카드정보를 저장하는 ‘앱카드’로 출시했다. 이 경우 오프라인 결제를 할 때 앱을 먼저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대신 유심카드와 달리 애플의 iOS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비씨카드와 손잡고 총 3종의 모바일 전용카드를 내놓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현재 모바일 전용카드 출시를 앞두고 보안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는 기존 상품을 전환한 모바일 전용카드를 먼저 출시한 뒤 올해 상반기에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 왜 모바일 전용카드에 주목할까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카드 발급매수는 1558만 장에 이르렀다. 2013년보다 3.5배 증가했다. 전체 신용카드 발급매수가 지난해 1천만 장 가까이 줄어든 점과 대비된다.

  신용카드회사들, 모바일 전용카드 경쟁 불붙어  
▲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모바일카드를 이용한 결제금액도 1일 평균 191억 원으로 늘어났다. 2013년보다 7.3배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모바일카드 1일 평균 결제금액이 272억 원까지 급증했다.

박이락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은 “모바일 결제방식은 기존 플라스틱 실물카드에서 모바일카드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간편하고 신속한 결제에 대한 필요성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용카드는 플라스틱 실물카드 제작과 배송 등에 들어가는 약 1만5천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카드사는 그만큼 연회비를 깎아줄 수 있다.

비씨카드는 바로페이카드의 연회비로 국내 최저수준인 2천 원을 책정했다. 하나카드도 모비원 연회비를 3천 원으로 결정했다.

신한카드는 6개 상품을 모바일 전용카드로 발급할 경우 기본 연회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제 연회비도 3천~8천 원 사이로 정해진다.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발급할 때보다 7천 원 이상 연회비가 싸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모바일 전용카드를 내놓으면서 연회비 할인과 가맹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신규고객을 모으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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