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충전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라지며 켐트로닉스의 무선충전사업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켐트로닉스 목표주가를 1만58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켐트로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1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켐트로닉스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자동차회사에 무선충전 송신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이정기 연구원은 “켐트로닉스의 무선충전사업부는 삼성전기 무선충전사업부 인수를 통해 수신과 송신을 모두 포함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무선이어셋과 웨어러블기기의 확산으로 무선충전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켐트로닉스는 2019년 4월 자회사 위츠를 통해 삼성전기 모바일 무선전력 전송사업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코일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기는 무선충전기술과 관련한 많은 양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선전력기술연합인 에어퓰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김두현 연구원은 “켐트로닉스가 그동안 키워온 무선충전 송신부문은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를 통해 전장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납품단가보다 훨씬 비싼 세트제품도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에도 켐트로닉스가 공급하는 무선충전이 적용돼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켐트로닉스의 TG(패널용 글래스를 얇게 깎는 식각 공정)사업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올레드 패널 채택 증가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 증가에 따른 전자부품 매출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켐트로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76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10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