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실적 부진에 따라 주가는 바닥권에 근접해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2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업황을 반영해 연간 실적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면서도 “주가의 동행 및 선행지표를 고려하면 3분기 초 주가 상승동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현재 주가 순자산비율(PBR)이 0.45배로 실질적 역사적 저점이었던 1997년 0.44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주가가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바라봤다.
1997년 업황과 비교했을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판단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유럽연합(EU), 미국의 철강 수요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지만 역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997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아닐 뿐만 아니라 2010~2015년보다도 낫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 중국에서 철강 유통가격이 반등하고 철강 수급도 개선되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에서 수요 개선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주가에 비해 포스코 영업이익은 훨씬 견조하다”며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최근 1년간 고점 대비 37% 하락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9년 별도기준 매출 30조9170억 원, 영업이익 3조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8.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