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 소비자들의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조사에서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휴대폰, LG전자는 TV와 생활가전 분야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판매하는 '갤럭시M' 시리즈 스마트폰. |
9일 시장 조사기관 TRA리서치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6위, LG전자는 7위에 올랐다.
TRA리서치는 인도 16개 주요 도시의 21세~50세 소비자 23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제품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세탁기와 태블릿PC는 브랜드 순위 2위, TV와 냉장고는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TV와 세탁기분야에서 1위에 올랐고 냉장고와 에어컨부문에서 2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합순위에서는 델과 애플 등 미국 전자업체에 밀렸다.
인도에서 주로 노트북PC를 판매하는 델은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자동차 브랜드 지프가 2위, 보험사 LIC가 3위, 아마존이 4위, 애플이 5위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도 종합순위 26위에 오르며 독일 아우디와 BMW, 벤츠 등을 제치고 자동차기업 브랜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RA리서치는 "브랜드가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소비자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신뢰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받아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