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7월 신형 K5 출시를 시작으로 K시리즈의 세대교체를 시작한다.
기아차는 신형 K5 출시로 K시리즈 100개국 100만 대 판매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2세대 신형 K5
신형 K5는 한달 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신형 K5는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적용됐다. 또 국산 중형차 가운데 최초로 동승석 조절 장치, 자동긴급제동장치(AEB)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장착됐다.
기아차는 내년에는 K7의 2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K3와 K9 신차까지 출시되면 기아차의 K시리즈 2세대 라인업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출시로 K시리즈는 밀리언셀러(100만대 판매)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는 98만3천 대로 100만 대 고지를 넘지 못했다.
기아차는 지난해까지 연간 30여만 대 수준이었던 K5의 판매가 신차 출시에 따라 40만대로 늘어나 올해 K시리즈 전체의 판매량도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차 지난달 24일 1분기 실적발표 때 신형 K5를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씩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K5를 비롯한 K시리즈는 올해 1∼4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북미 2개국, 중남미 22개국, 유럽 25개국, 중동 14개국, 아프리카 16개국, 아시아·태평양 16개국 등 전 세계 97개국에서 판매됐다.
나라별로는 중국(41만3218대), 미국(23만8953대), 한국(3만353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지난해 이들 3개 국가에서 판매된 K시리즈는 총 77만6210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약 80%에 달한다.
특히 중국에서 2011년 이후 올해 4월까지 121만4천524대가 판매돼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신형 K5가 출시되면 판매국도 늘어나 100개국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K시리즈는 조만간 '100개국-100만대 판매' 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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