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중국에서 허가심사가 중지됐다는 보도가 오보로 밝혀지면서 메디톡스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78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43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 주가는 4월 말부터 불거진 각종 잡음으로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해 있다"며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메디톡신의 중국 승인과 관해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5일 한 언론매체에서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감독총국, 메디톡스 톡신 제제 허가심사 중지 결정'이라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메디톡스의 주가는 장 초반 16% 이상 급락했다가 7.76%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하지만 언론매체가 인용한 중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란커즈의 원문에는 메디톡신의 중국 시판허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계 당국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논평이 있었을 뿐 허가심사가 중지됐다는 표현은 없었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중국에서 허가심사가 현재 최종 서류심사 단계에서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허가심사를 중지한다는 어떠한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5일 공시했다.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감독총국 홈페이지에서 메디톡신의 심사와 관련해 '잠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심사 과정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하기 전에 발생하는 일시 중지상태를 의미하는 행정적 표현이지 허가심사가 실패했다는 표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톡스의 실적은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 연구원은 2분기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수출액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약 8% 증가한 251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관세청의 통관 데이터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1분기 수출액은 중국으로 수출액이 회복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품 수출액은 중간 도매상들의 재고 소진으로 2분기부터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세청의 통관 데이터에 따르면 4월과 5월 보툴리눔톡신 제품 수출액은 1년 전보다 각각 197%, 48% 늘어났다.
메디톡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68억 원, 영업이익 8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