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사장이 본격적으로 중국 분산형 태양광 발전 사업에 나섰다.
이 사장은 시저우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 공략의 초석을 놓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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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이 27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을 실사하고 있다. |
28일 OCI에 따르면 이우현 사장은 27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 시저우구에서 열린 OCI-자싱 시저우 태양광 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에 참석했다.
OCI는 이번에 2.5메가와트(㎿) 규모로 8월 상업 전력생산에 들어간 뒤 2016년까지 시저우구에서만 총 2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OCI는 3월 현지에 OCI자싱 솔라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2011년 미국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에 3메가와트 규모를 단기간에 400메가와트로 늘렸다”며 “이번 중국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세계 최대인 중국 태양광 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OCI가 짓고 있는 태양광 설비는 분산형 태양광 발전설비로 대규모 토지에 세워지는 집중형 설비와 달리 아파트와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된다.
분산형 발전설비는 사용자가 소형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다. 분산형 태양광 발전의 수익률은 집중형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앞으로 25년 동안 생산된 전기를 건물주에게 우선 팔고 나머지는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한다. OCI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앞으로 25년 동안 1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분산형 태양광발전 촉진정책을 발표하고 분산형 태양광발전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올해 중국의 신규 태양광발전 규모 17.8기가와트 가운데 33.7%인 6기가와트를 분산형 발전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