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늘리는 등의 안건을 두고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이사 선임의 건, 정관 개정의 건 등의 의안을 다루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결의사안은 발행주식 총수 개정의 건, 전환사채 발행한도 개정의 건, 유병률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일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에서 중도 퇴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를 4억 주에서 6억 주로 늘린다. 전환사채 발행한도 역시 5천억 원에서 7천억 원으로 늘린다.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늘리는 것은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다.
산업은행은 4월 말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전환사채 4천억 원을 인수했다.
산업은행이 매입하기로 한 전환사채 규모가 모두 5천억 원이라는 것을 살피면 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전환사채 1천억 원을 추가로 발행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증액해야 전환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발행주식 총수와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늘리는 목적을 두고 “자금조달 한도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