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분기 기준으로 세계시장 노트북 판매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레노버는 저가형 노트북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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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
2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세계시장 노트북 점유율에 따르면 레노버는 784만 대의 노트북을 판매해 20.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레노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8.3%로 미국의 HP 점유율 22.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HP는 올해 1분기 742만대를 팔아 19.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델은 13%, 대만 업체 에이수스는 10.4%, 에이서는 9.9%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전 분기보다 0.8%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순위에서 비교적 낮은 8위를 기록했다.
레노버가 첫 1위에 오른 것은 레노버가 주력하는 중국시장과 북미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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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노버의 저가형 노트북 'S2' |
레노버는 최근 저가형 노트북을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레노버는 28일 베이징에서 ‘레노보 테크월드’ 행사를 열고 저가형 노트북 신제품 세 모델을 공개한다. 가격은 성능과 크기에 따라 249 달러에서 599 달러까지로 책정됐다.
레노버가 올해 국내에 출시한 노트북 신제품 ‘S2’는 11인치 화면과 1.15 킬로그램의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는데 가격은 20만 원대 초반에 불과하다. 레노버의 15.6인치 대형 노트북 신제품도 국내에 40만 원의 가격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레노버가 저가형 노트북 신제품 출시로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레노버의 노트북사업 발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