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노조 "회사는 임단협에서 조합원 양보만 강요해서는 안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6-05 10:10: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라고 회사에 요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5일 소식지를 통해 “현대차는 경영설명회에서 올해 글로벌시장 환경과 1분기 경영실적 등을 설명하며 교섭위원들에게 총체적 경영위기 상황임을 주장했다”며 “사측은 경영위기 주장으로 조합원들에게 양보만 강요하지 말고 요구안을 수용해 공정분배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회사는 임단협에서 조합원 양보만 강요해서는 안돼"
▲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4일 현대차 울산 공장 본관 1층 아반떼룸에서 열린 2차 단체교섭 결과를 놓고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는 교섭에서 경영현황 등을 설명하며 “신사업과 환경규제, 연비 대응 준비로 많은 투자금액이 들어간다”며 “기존 내연기관은 대수가 줄며 이익이 감소했고 새 시장이 열리면서 제조가 아닌 신규 플랫폼사업자가 들어오니 기술이나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어려운 것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글로벌시장의 저성장, 주요 국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팰리세이드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으로 1분기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다”며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무려 50%대로 독보적 위치에 올라섰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특히 연결실적에 따른 1분기 영업이익 8249억 원은 현장 조합원들이 이루어낸 피와 땀의 결과이며 사측이 주장하는 경영위기는 글로벌시장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경영진의 무능이 빚어낸 결과”라고 따졌다.

현대차 노사는 11일 3차 단체교섭을 열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으로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