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멕시코 관세 부과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3.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3달러(0.43%) 오른 53.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66달러(1.08%) 상승한 6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멕시코 수입품 관세 부과와 관련해 긍정적 소식이 알려지자 올랐다”며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해 연준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점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민 문제 등을 놓고 5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을 진행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멕시코 수입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정한 10일 이전에 미국과 멕시코 양국이 합의에 도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5월30일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멕시코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4일 연준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에 높은 우려를 보이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