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5월에도 판매 호조세를 유지했다.
4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에 미국에서 모두 6만6121대를 판매했다. 2018년 5월보다 판매량이 1.8% 늘었다.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싼타페와 투싼, 코나 등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보이는 등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월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판매량도 늘었다.
기아차는 5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6만62대 판매했다. 2018년 5월보다 판매량이 1% 증가했다.
출시 넉달째에 접어든 대형SUV 텔루라이드는 5월에만 6273대 판매됐다. 텔루라이드는 출시 첫 달에 5천 대, 둘째 달에 5500대 수준 팔리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자동차업계 선두권으로 분류되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혼다 등의 5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6.8%, 4.9%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로 인센티브 지출도 줄였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5월 인센티브는 차 한 대당 각각 2562달러, 3269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5월보다 인센티브 금액이 각각 8.7%, 14.7%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