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면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려잡았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9만2천 원에서 8만2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일 6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2.1%, 46.7% 하향한 6조8700억 원, 5346억 원으로 내려잡았다”며 “서버용 D램 등의 가격 하락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부터 서버용 D램 수요가 회복되면서 SK하이닉스 실적은 2분기 저점을 찍고 3분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의 핵심은 서버용 D램”이라며 “인텔의 신규 서버용 CPU 플랫폼 ‘케스케이드 레이크(Cascade lake)’ 출시효과와 주요 데이터센터업체들의 서버 발주가 3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이슈는 단기적으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노 연구원은 “3분기 후반부터 화웨이 때문에 업계에 수주절벽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중국 거래선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반도체를 향한 거부감이 커진다면 SK하이닉스에 이와 관련한 중장기적 수혜도 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