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벤츠, 1억짜리 전기차 EQC로 한국에 프리미엄 전기차 개척 시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6-03 16:55: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를 한국에 선보인다.

벤츠는 첫 전기차인 ‘더 뉴 EQC’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데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다양한 첨단기술을 탑재한 고가의 자동차로 프리미엄 전기차를 원하는 수요자를 겨냥한다. 
 
벤츠, 1억짜리 전기차 EQC로 한국에 프리미엄 전기차 개척 시도
▲ 더 뉴 EQC.

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더 뉴 EQC 출시는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시장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뉴 EQC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데 내연기관차 못지 않은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다양한 첨단기술을 탑재해 높은 상품성까지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2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최고출력 408마력과 최대토크 78.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반자율주행기술 뿐 아니라 운전자가 음성인식으로 세부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첨단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인 ‘MBUX’도 장착됐다.

한국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영국에서 6만5천 파운드로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1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의 더 뉴 EQC가 소비자의 호응을 받는다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시장이 빠르게 커질 가능성이 높다.

수입차시장에서 30% 점유율을 차지하는 벤츠에 이어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프리미엄 전기자동차를 적극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그동안 친환경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보단 하이브리드차를 내놓는 데 주력해 왔다. 

전기차 개발이 하이브리드차보다 어려운 만큼 당장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높은 완성도를 갖춘 하이브리드차를 내놓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다.

아직 전기차 충전소 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점과 하이브리차 판매량이 전기차 판매량보다 높다는 점도 영향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전기차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다.

BMW코리아가 2014년 출시한 i3를 부분변경해 내놓은 뉴 i3와 닛산과 재규어가 각각 내놓은 리프 2세대와 I-PACE 3종이 전부다.

더구나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시장 자체가 커질 가능성도 높다. 소비자가 많이 몰릴 수록 수요도 더욱 세분화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모두 4만26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7%가 증가했는데 전기차는 79.2% 증가한 1만50대가 팔렸다.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전기차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그동안 프리미엄 전기차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여 왔다. 

BMW는 올해 1~4월 전기차 i3를 모두 55대 팔았다. 재규어는 I-PACE 19대를 판매했다. 두 차량의 가격은 최고 가격을 기준으로 각각 6560만 원, 1억2800만 원이다. 

2018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모두 3만대가량인데 이 가운데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91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