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추가 시즌을 제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3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비 400억 원(회당 25억 원)을 투입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제작하고 있다.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이른 시일 안에 실적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아스달 연대기는 세트장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시즌1만으로는 이익이 나기 힘든 구조”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시즌제를 통해 성공적 평가를 받은 뒤 지식재산권(IP)으로 이익을 내야 한다”고 내다봤다.
아스달 연대기는 1일 tvN을 통해 첫 방영을 시작하면서 최고 시청률 8.2%를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아스달 연대기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첫 방영의 인기를 지속해서 이어가야 한다.
이 연구원은 “최근에는 제작비를 많이 투입한다는 것만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 어렵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이 추가 시즌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아스달 연대기를 향한 시청자의 호평이 필수적”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에 매출 4823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