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검찰, 제자 논문을 딸 실적으로 꾸민 성균관대 교수 구속기소

백승진 기자 bsj@businesspost.co.kr 2019-05-31 11:14: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제자들이 쓴 논문을 딸의 실적으로 꾸며 딸을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도록 한 성균관대 교수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딸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 제자 논문을 딸 실적으로 꾸민 성균관대 교수 구속기소
▲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딸 A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대학원생 제자들이 쓴 논문을 딸의 실적인 것처럼 만들어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교수는 2016년 대학생이던 딸의 연구과제를 위해 제자들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하고 2017년에는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쓰도록 했다. 논문은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SCI)급 저널에 실렸다.

A씨는 실험을 2∼3차례 참관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상을 받았다. 

A씨는 이 논문과 수상경력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다.

이 교수와 A씨는 대학 입시에서도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고등학생 시절 이 교수의 제자들이 만들어준 학술대회 논문자료로 우수청소년 과학자상을 타고 2014년도 '과학인재특별전형'으로 한 사립대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교수와 A씨가 실제로 연구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연구비 800만 원을 허위로 타낸 사실도 확인하고 사기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교육부는 3월 '성균관대 교수 자녀 입학비리 관련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균관대에 이 교수를 파면할 것을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macmaca
한국 최고(最古,最高)대학 성균관대라 해도, 대학내 구성원들이 너무 많아, 언제 무슨일이 발생할지 모름. 이전에는 대학내에 감옥도 있었는데,현대에는 사실관계를 분명히 파악하여 실정법 테두리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확실함. 여하튼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 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 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됨.


   (2019-06-02 23: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