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가 EBS 인사문제를 두고 김명중 EBS 사장의 사과와 박치형 EBS 부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9일 '공영방송 EBS 정상화 쟁취 결의문'을 내고 "교육공영방송인 EBS의 적폐청산과 정상화를 위해 김명중 EBS 사장의 사과와 박치형 EBS 부사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 참여, 공개검증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김 사장을 임명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 김 사장이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고등학교 후배라는 점도 들었다.
노조는 "김 사장이 대학 학과 후배를 부사장에 임명하고 주요 부서장에는 '문제인사'를 줄줄이 낙점했다"며 "
박근혜 정권 홍보에 열을 올렸던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고 심지어 비정규직 성추행 전력이 있는 사람도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김 사장이 박 부사장을 임명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는 "박 부사장은 2013년 독립유공자 후손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을 중단한 장본인으로 당시 1년 동안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하던 피디를 하루아침에 다른 부서로 내쫓았다"며 “EBS의 정상화를 바란다면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