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2층 전기버스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2층 전기버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가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2층 전기버스를 공개한다. <현대자동차> |
현대차가 개발한 2층 전기버스는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동안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개발과제를 통해 만든 차량이다.
크기는 전장(길이) 1만2990mm, 전고(높이) 3995mm, 전폭(너비) 2490mm이며 탑승인원은 운전자를 제외하고 70명(1층 11석, 2층 59석)이다.
이 버스에는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됐다. 1회 충전으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는 72분이 걸린다.
현대차는 2층 전기버스에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저상형 1층 공간(낮은 출입구와 바닥 높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 2개의 휠체어 고정 공간 등을 적용했다.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차체 자세제어와 전방충돌 방지보조, 차로이탈 경고 등 각종 안전장치도 탑재했다.
현대차는 2층 전기버스의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앞바퀴에 독립현가방식(좌우 바퀴에 별개의 지지부품을 사용해 심한 진동이 잘 일어나지 않는 방식)을 적용했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바퀴 2개에 각 120kW, 모두 240kW(약 326 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했다.
최적의 조향성능을 위해 뒷바퀴에 후륜 조향시스템을 탑재하고 앞바퀴와 협조제어를 구현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