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렉스턴스포츠 칸이 적재능력과 주행성능을 앞세워 픽업트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 1~4월 판매된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는 모두 1만5219대인데 이 가운데 렉스턴스포츠 칸 판매량이 6061대로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1월 렉스턴스포츠의 적재공간을 개선한 렉스턴스포츠 칸을 내놨다.
쌍용차는 2018년 1월 렉스턴스포츠를 처음 국내에 출시하며 ‘오픈형 SUV’시장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 이름 ‘칸’은 확장된 데크와 향상된 적재능력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하겠다는 뜻을 담아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역을 누볐던 몽고 제국의 군주를 가리키는 호칭에서 따왔다.
렉스턴스포츠 칸의 인기비결로 최대 700kg까지 실을 수 있는 압도적 용량의 데크가 꼽힌다. 쌍용차는 ‘인생은 짧고 데크는 길다’는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다.
데크는 4인 가족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하거나 연인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용량은 1262리터이고 높이는 570mm이다. 길이와 너비는 각각 1610mm, 1570mm다.
데크에는 골프백, 서핑보드, 자전거, 제트 스키 등 다양한 레저용품을 실을 수 있다.
렉스턴스포츠 칸은 차체가 커진 만큼 엔진의 성능도 향상됐다.
렉스턴스포츠 칸은 이전 렉스턴 브랜드 모델들을 통해 검증 받은 쿼드프레임과 4Tronic의 조합으로 탁월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을 갖췄다. 4Tronic은 구동력의 40%를 앞바퀴에, 60%를 뒷바퀴에 전달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말한다.
렉스턴스포츠 칸은 2.2리터 디젤엔진 엔진과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대토크 42.8kg·m, 최고출력 181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쌍용차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렉스턴스포츠 칸에 5가지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마련했다.
소비자는 베이직 롤바, 모던 롤바, 디럭스 하드탑, 그랜드 하프탑, 노블 하드탑 등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 데크를 꾸밀 수 있다.
렉스턴스포츠 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데크와 탑승공간이 분리된 점이 꼽힌다.
차 내부에 실을 수 없는 각종 화물을 거뜬하게 옮길 수 있어 기존 화물차 트럭에만 익숙하던 도시와 농촌 복합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좋은 대안으로 제시된다.
렉스턴스포츠 칸의 외관은 이전 모델보다 높아진 전고와 과감한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돼 과감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적재용량은 1톤 트럭에 맞먹는 수준이지만 트럭에 없는 고급스러움을 갖췄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차량 뒷면에는 ‘칸(KHAN)’ 문자를 새겨넣어 차량 정체성을 강조하고 18인치 휠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판매가격은 2838만~3367만 원 사이다. 연간 자동차세는 화물차 세제 혜택이 적용돼 2만8500원이다.
개인사업자가 차를 사면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돌려준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스포츠 칸은 오픈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함축돼 탄생한 완성형 모델”이라며 “다양한 소비자 모두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는 대체불가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