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28일 “6월 주식시장은 기회요인이 많지 않은 어려운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6월 코스피지수는 2000~22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그는 “절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개별종목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적 운용전략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18년 코스피지수가 2500포인트를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은 상장기업들이 200조 원이 넘은 영업이익을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는 상장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더욱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9년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158조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감소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가량 줄어들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다만 환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은 수출이 늘어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환율이 높아진다는 건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지만 국내 수출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는 시차를 두고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